2025년 인도네시아 축구의 난관, 클라위베르트 감독 데뷔전서 호주에 1-5 참패... '신태용 복귀' 요구 빗발쳐

인도네시아 축구 팀 제공 이미지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크게 패배했습니다

신태용 감독 경질 후 부임한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이 호주에 1-5 대패로 끝나면서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월드컵 예선 진출 가능성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신태용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목차

1. 클라위베르트 감독 데뷔전의 참담한 결과
2. 신태용 감독과의 대비되는 성적
3. 인도네시아 팬들의 거센 항의
4. 월드컵 예선 불리해진 상황
5.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의 반응
6. 귀화 정책의 효과 미비
7. 클라위베르트 감독과 축구협회장의 반응
8. 향후 전망과 바레인전의 중요성

클라위베르트 감독 데뷔전의 참담한 결과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데뷔한 첫 경기는 참담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인도네시아는 호주에 1-5로 대패했습니다.

 

경기 초반 인도네시아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케빈 딕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반면 호주는 전반 18분 마틴 보일의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3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에도 호주의 공세는 계속되어 총 5골을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후반 33분 로메니의 만회골로 체면을 조금 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신태용 감독과의 대비되는 성적

이번 대패는 지난해 9월 같은 상대 호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신태용 전 감독 시절과 크게 대비되면서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틀을 구축하고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올해 초 갑작스럽게 경질되었습니다.

 

네덜란드 매체 '헤드라이너'는 "클라위베르트는 신태용 감독 밑에서 이전에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선택으로 떠올랐다"며 "호주전은 인도네시아에 희망찬 출발을 보였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로 끝났다"라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거센 항의

호주 원정경기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팬들은 경기 도중 신태용 감독의 이름을 외치며 불만을 표시했으며, 경기 후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아웃'이라는 해시태그를 확산시켰습니다.

 

네덜란드 매체는 "인도네시아 팬들은 경기장에서 큰 소리로 클라위베르트의 전임자 신태용을 요구하고 불만을 표시했다"며 "클라위베르트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이미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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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불리해진 상황

이번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C조 순위가 하락하여 4위에서 5위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C조 46위(인도네시아, 바레인, 중국)의 승점이 모두 6점으로 같은 상황에서, **3차 예선에서 조 12위만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 34위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며, 56위는 예선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예선 통과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으며, 25일 바레인과의 홈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의 반응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도 이번 대패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인도네시아 매체 '베리타사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호주에서 학살당했다'**는 강한 표현으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세팍 볼라'는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기 시작했을 때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틀을 구축했고 결과를 수확하는 것만 남았지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감독을 교체했다"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콤파시아나'는 "신태용 감독은 단순한 외국인 감독이 아니었다. 국가대표팀의 경기 스타일, 선수 규율, 더 강력한 경쟁적 사고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젊은 세대를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귀화 정책의 효과 미비

인도네시아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활약하는 제임스와 함께 미드필더 페루페시(롬멜), 골키퍼 물려야지(팔레르모) 등 귀화 선수 3명을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귀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호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귀화 정책의 효과가 미비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해 경기에 나섰지만, 호주의 강력한 공격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과 축구협회장의 반응

대패의 충격 속에서도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우리는 사자처럼 싸웠다고 생각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관중석의 팬들도 마찬가지였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의 에릭 토히르 회장도 SNS를 통해 **"난 인도네시아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계속 응원할 것"**이라며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거다. 선수들은 고개를 들어라. 아직 기회가 있다"라며 클라위베르트 감독과 선수들을 옹호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바레인전의 중요성

데뷔전에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한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다가오는 바레인전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45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홈경기를 치릅니다.

 

이 경기는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패배할 경우 감독 교체 요구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신태용 전 감독은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니TV를 통해 "나는 항상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응원한다"며 "인도네시아는 경기 초반에 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그 기회를 골로 이어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호주의 전방 압박은 매우 좋았다"라고 호주전 패배에 대한 자신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여러분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클라위베르트 감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감독 교체가 더 나은 선택일까요? 아래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