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올해 첫 대형산불로 진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부는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목차
- 산불 발생과 급속한 확산
- 진화 작업 상황과 어려움
- 인명 피해와 주민 대피 상황
-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
- 정부의 대응과 재난사태 선포
- 야간 진화작업 계획
- 전문가 의견: 산불 확산 원인 분석
- 향후 전망 및 대책
산불 발생과 급속한 확산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경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어 대형 산불로 번졌습니다. 산림청은 발생 3시간 만에 대응 3단계(최고 단계)를 발령하였습니다. 대응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헥타르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미터 이상, 진화 예상 시간이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652헥타르로 확대되었으며, 전체 화선 중 남은 불의 길이는 21.7km에 달합니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첫 대형산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 상황과 어려움
산림당국은 헬기 3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 살포하는 등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에 진화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진화율이 75%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건조한 대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진화율이 30%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산의 지형이 30도 정도의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어 뜨겁고 가벼운 불이 더 잘 번지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건조한 대기에 강풍까지 겹치며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와 주민 대피 상황
안타깝게도 이번 산불로 인해 진화작업에 나선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2일 오후 3시경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9명이 화재 현장에서 고립되었고, 이 중 4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생존한 5명은 화상을 입고 진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망·부상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째 지속된 산불로 주택 7채가 불에 탔으며, 이재민도 26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과 송하·내공마을 등 8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재민들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 지정된 대피장소로 피신했지만, 산불이 계속되면서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
산불 확산의 주된 원인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입니다. 산청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 정상 부근에서는 초속 11~15미터의 강풍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옅어졌던 연기가 시천면 곳곳에서 다시 짙은 회색빛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기동 산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산불 확산과 국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응과 재난사태 선포
정부는 산불이 지속 확산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울산, 경북, 경남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자원 동원과 대피 명령, 위험구역 설정 등 긴급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경상남도는 산불로 인한 재난상황의 신속한 수습과 지원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했으며, 정부는 이르면 23일 중 산청 등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간 진화작업 계획
일몰 이후에는 헬기 운용이 어려워 밤사이 진화작업은 인력과 장비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1천 명 안팎의 인력과 장비 100여 대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산림청 진화대는 발화구역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은 대단위 민가 시설물 주변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수행합니다. 특히 불이 마을로 확산하지 않도록 공중특수전문예방진화대 283명도 투입해 야간 지상 진화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의견: 산불 확산 원인 분석
산불 전문가들은 이번 대형산불의 주된 원인으로 세 가지 요소를 지목합니다. 첫째, 건조한 기상 조건과 강풍으로 인한 급속한 확산입니다.
둘째, 30도의 가파른 경사를 가진 지형적 특성이 상승 열기류를 만들어 불의 확산을 가속화했습니다. 셋째, 비산화(불티가 날아가 새로운 화재를 일으키는 현상) 현상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화재가 확산된 것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빠른 시간 내에 대형산불로 번지게 했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향후 전망 및 대책
산림당국은 밤새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진화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산불 확산을 막고 진행상황을 수시로 알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고기동 중대본 본부장은 "정부는 현재 확산하는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는 한편 피해를 본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원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은 산불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갑작스러운 산불 위험에 대비하여 가족과 함께 대피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때는 산불 위험이 높아지므로 산행이나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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