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트남 홍역 대유행, 여행 주의보와 예방법

베트남 홍역 사진

베트남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트남 전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며 국내 유입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홍역 예방 정보와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1. 베트남 홍역 대유행 현황
2. 홍역의 위험성과 증상
3. 국내 유입 현황과 확산 가능성
4. 홍역 예방접종의 중요성
5. 연령별 홍역 백신 접종 여부 확인방법
6. 전문가 의견: 과도한 불안은 금물
7. 여행자를 위한 홍역 예방 가이드
8. 결론 및 향후 전망

베트남 홍역 대유행 현황

최근 베트남 전역에서 홍역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홍역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는 약 4만 명의 홍역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안타깝게도 이 중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최대 도시 호찌민이 위치한 남부 지역의 발병률이 57%로 매우 높은 상황이며, 이미 중부와 북부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홍역 환자의 대다수는 영유아와 어린이로, 전체 환자 중 72.7%가 생후 9개월에서 15세 미만이며, 15.3%는 9개월 미만의 영아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산간 지방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베트남 정부는 이달 말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홍역의 위험성과 증상

홍역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호흡기로 바이러스가 들어가거나 신체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구강 내 회백색 반점, 그리고 몸에 붉은색 발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1살 이하 영유아는 대부분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염될 경우 뇌염이나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역은 단순한 발진성 질환이 아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감염병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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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입 현황과 확산 가능성

한국인들이 여행 목적으로 많이 찾는 베트남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국내로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에서는 지난달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다녀온 영유아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해당 영유아와 접촉한 5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올해만 2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2명이 베트남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1명은 우즈베키스탄 방문자, 나머지 10명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최근 베트남과 태국을 다녀온 20대 여행객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홍역 예방접종의 중요성

홍역은 백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홍역 백신은 1차 접종 시 예방률이 93%에 달하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97%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접종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지만, 완전한 보호를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부산의 20대 확진자 사례처럼 2회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홍역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므로, 베트남과 같은 유행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연령별 홍역 백신 접종 여부 확인방법

연령대별로 홍역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1. 1967년 이전 출생자: 홍역이 유행했던 시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접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 1968년생~1985년 2월생: 의무적인 예방접종 시행 이전 세대로, 개인별로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1985년 3월생~1994년 2월생: 1차 접종이 의무화된 세대로, 2차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1994년 3월생 이후: 2차 접종까지 의무화된 세대로, 대부분 완전한 예방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인의 접종 기록이 불확실하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상담 후 필요한 경우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문가 의견: 과도한 불안은 금물

질병관리청 양진선 감염병관리 과장은 "우리나라의 접종률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95% 이상을 달성하고 있어, 지나치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높은 예방접종률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대규모 유행의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영유아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성인들은 주의가 필요하며, 해외여행 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행자를 위한 홍역 예방 가이드

베트남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출국 전 예방접종 확인: 질병관리청은 홍역 유행 지역을 여행하기 최소 6주 전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항체가 형성되는 데 최소 2주가 소요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2. 개인위생 철저: 여행 중 손 씻기를 자주 하고, 마스크 착용을 고려하세요.
3. 인구 밀집 지역 방문 자제: 특히 어린이가 많은 곳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귀국 후 증상 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세요.
5. 접종 불가능한 영유아 동반 여행 최소화: 1세 미만 영유아와의 여행은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베트남의 홍역 대유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행객들을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도 계속해서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예방접종률과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고려할 때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차원의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영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성인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출발 전 반드시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한 여행의 첫걸음입니다.

 

여러분은 최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셨거나 계획 중이신가요? 혹시 홍역 예방접종을 확인해 보셨나요? 아래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주세요.

 

홍역 예방접종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여행 전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에서 방문 국가의 최신 감염병 발생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